가끔 좋은 점포만 있으면 아이템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는 창업자들이 있다.
맞는 말이다. 좋은 점포가 있으면 추후에 아이템을 결정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략적인 아이템을 정하지 않고, 무조건 좋은 점포만 찾아 다니는 것은 쓸데없는 다리품만 팔게 된다.
고깃집을 할 건지, 술집을 할 건지, 1층에 할 건지, 2층에 할 건지 등 대략적으로 아이템에 맞는 점포를 생각하여야 한다. 아이템을 선
정해야 아이템에 맞는 점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애인을 소개 받더라도 그냥 좋은 사람보다는 얼굴은 보통이라도 머리가 좋다거나, 얼굴만 예쁘면 된다거나 자신의 이상형을 말해야 소
개시켜 주는 사람이 상대를 찾기 쉬울 것이다. 그냥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 누굴 소개시켜 줘야 할지 막막하다. 점포도 마찬가지다.
그냥 좋은 점포가 아니라 아이템에 맞는 평수, 입지, 전면 등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조건에 맞는 점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상권 또한 마찬가지다.
그냥 좋은 점포만 나타나면 지역은 상관없다가 아니라, 출퇴근이 용이한 곳처럼 몇 군데로 한정해야 한다. 그렇
지 않으면 수많은 상권을 전전하다 몸만 지치기 십상이다. 상권을 한정해 놓고 점포를 찾아보고, 충분히 찾아 봐도 없다고 하면 한 두
군데의 상권을 조금씩 확장해 보는 것이 좋다.
애인을 만들고 싶으면 이상형이 있어야 만나기 쉽다. 점포도 아이템과 희망하는 상권이 있어야 구하기 쉽다. 그냥 무조건 좋은 점포가
아닌 자신의 아이템과 상권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점포를 찾아야 좋은 점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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