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창업]요즘 뜨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창업시장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뭘까. 외식 아이템은 닭과 돼지고기라고 할 수 있다. 수요가 풍부한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창업하고 싶은 아이템 중 상위에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닭을 이용한 치킨집 창업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아직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브랜드가 치킨 프랜차이즈 ‘쭈노치킨가게’다. 쭈노치킨가게는 청정지역에서 약 35일간 사육한 100% 국내산 닭을 사용한다. 여기에 수많은 치킨요리를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와 20년의 제품개발 능력으로 쭈노치킨가게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인다. 아울러 스몰비어와 치킨호프집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치킨펍 콘셉트를 표방, 요즘 뜨는 창업 아이템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쭈노치킨가게는 창업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자영업자와 창업 희망자를 위해 창업자금 전액을 대출지원한다. 예비창업자가 점포만 임대한다면 인테리어와 주방기기, 간판 등 창업비용 전액의 대출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업종전환을 희망할 경우에도 대출 지원이 가능하다. 쭈노치킨가게는 또 2015년 신규가맹점 선착순 10개점에 대해 파격적인 창업지원 혜택도 진행중이다. 가맹비(300만원)와 교육비(100만원)를 면제해 줄뿐만 아니라 매장 홍보비용, 무료시식이벤트, POS 무상 지원 등이다.

닭을 이용한 또 다른 외식 아이템은 닭갈비다. 정통 춘천닭갈비의 맛을 살린 신미경홍대닭갈비는 닭고기를 초벌로 익히고 그 후 채소와 섞어 다시 한번 볶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린내가 없고 식감을 더 좋게 만들었다. 메뉴도 닭갈비 하나로 간소화시켰다.

닭갈비를 볶아내는 구이판도 주물공장에서 특수 주문한 5.5~7.5㎏의 무쇠판이다. 정통 무쇠솥뚜껑과 동일한 소재로 제작됐다. 신미경 대표는 “열전도율이 좋아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소 파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닭갈비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며 “메뉴가 간소하지만, 닭갈비 맛에 반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에 이어 스테디셀러 육류 아이템은 돼지고기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화덕을 이용한 돼지고기 브랜드도 수십여개 등장했다. 이 중 독특한 차별성을 보이는 브랜드가 참나무 장작 바비큐 프랜차이즈 ‘화덕400'이다. 화덕400은 고기가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를 18년에 걸쳐 연구한 끝에 탄생한 브랜드다.

400도에 이르는 화덕의 고온으로 삼겹살의 기름기를 쫙 빼고 참나무 향과 육즙으로 고기의 비린내를 잡아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 국내 고기전문점 중 참나무 장작 화덕을 도입한 것은 화덕400이 처음이다. 대형 돌판은 게르마늄으로 제작됐다. 돼지고기는 선진 포크의 엄격한 품질검수시스템을 거친 국내산을 사용한다.

소자본창업 분야에서는 세탁전문점과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이 새로운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세탁비가 저렴하면서도 탁월한 세탁력으로 세탁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특히 월드크리닝은 일반 세탁소와 달리 카본(숯)필터 시스템을 활용해 용제 속 세균까지 잡아낸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완벽한 품질도 경쟁력이다. 자동열판 프레싱 방식으로 다림질해 표면이 깨끗하고 구김이나 때가 잘 묻지 않는다. 세탁 시 탁월한 세척력과 냄새 제거는 기본이다. 월드크리닝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의 위치·상권·가맹점주의 자금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예비 창업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매출 대박 신화 창조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도 지난해부터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 중 몬스터김밥은 개발 기간 동안 6번에 걸친 소비자 시식과 설문조사를 실시해 평균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메뉴로 구성된 브랜드다. 특징은 메뉴를 저염식 식단으로 구성해 웰빙시대의 흐름과도 부합한다는 점이다.  

몬스터김밥은 김밥 겉을 몬스터어묵으로 둘러싼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어묵은 순간적으로 튀겨낸 몬스터김밥만의 어묵으로 맛과 식감이 쫄깃하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몬스터소스로 몬스터김밥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몬스터김밥은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제3회 대전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해 ‘체험 창업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는 창업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 체험이라는 몬스터김밥의 철학이 깔려 있다.

최근에는 창업시장에서 전통의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제주명품갈옷 ‘갈중이’는 일반 갈옷 브랜드와 달리 고객의 요구에 맞게 염색 소재나 디자인을 다양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갈중이는 천연감물염색부터 갈옷 디자인까지 갈옷봉제에 이르는 전 공정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시중의 갈옷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갈중이는 제주명품갈옷의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에 진출하며 갈옷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커피전문점이나 카페도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도 수백개의 커피 브랜드가 경쟁할 정도로 시장도 치열해졌다. 이 가운데 ‘오드리헵번 카페’는 독특한 콘셉트로 관심을 갖는 브랜드다. 세기의 아이콘인 영화배우 오드리헵번을 내세울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오드리헵번을 카페에 담았다.

특징은 최고급 원두인 크리스탈 마운틴 커피와 오드리헵번이 생전에 만들어 먹었던 디저트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오드리헵번 브라우니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오드리헵번의 둘째 아들이자 오드리헵번 재단 대표인 루카 도티 등이 알려준 레시피다. 여기에 심플하고 실용적인 MD 상품으로 공간을 구성해 영화와 문화가 공존하는 감성공간을 제공한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평가받던 스몰비어 주점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 특징은 복고와 만남이다. 스몰주점 ‘작업반장’은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과 착시 효과를 이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트릭아트를 매장 인테리어에 도입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추가했다. ‘작업반장’의 관계자는 “작업반장의 브랜드 네임은 연애 작업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매장 내에 작업 5계명을 붙여 놓고 건전한 만남을 유도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안주 가격은 3000원~5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꼬꼬파, 오돌파, 골뱅파, 진미채튀김먹어봤나, 그냥감자 등 재미있는 메뉴명이 웃음을 준다.  

출처 : 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845

일요서울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lyo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