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아껴뒀던 한우 등심을 끄집어 내서

모처럼 집에서 칼질 좀 했어요.

고기 무한사랑은 입덧이 심했던 그 어느날을 제외하곤

변함이 없는 거 같아요. ㅎㅎㅎ

제가 젤로 사랑하는 고기가 삼겹살인데

요즘 삼겹살 가격 고공행진으로 인해

값싼 고기로 불리우던 돼지고기는 어느새 두려운 존재가 되어버리고

쇠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류에 눈길이 더 가게되네요.

쇠고기 등심은 앞, 뒤로 소금, 후추, 오일을 조금씩 뿌려줍니다.

허브가 있으면 같이 뿌려서 잠깐 재워두면 더 향긋하고 맛있는데

있는 허브도 꺼내기 귀찮아서 전 그냥 패스... ㅡㅡ;;

루루 그릴팬을 뜨겁게 달궈 쇠고기 등심을 올려서 그릴자국 제대로 내줍니다.

약한불에서 은근하게 구우면 육즙이 다 빠져나와서 고기도 질겨지고 맛 없다는건 잘 아시죠?^^

스테이크용 고기가 아니라서 두께가 얇아 전 빨리 익혀서 꺼냈어요

두툼한 두께라면 센불에서 겉면을 익히고

뚜껑을 덮어 약불로 속까지 적당히 익혀주면 됩니다.

스테이크 고기는 구워서 바로 먹는것보다

그릇에 담아 2~3분 정도 휴지기를 준 후에 먹는게 훨씬 더 부드럽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양파, 호박도 그릴자국 내주고..

등심 구운 팬을 씻지 않고 그대로

시판 스테이크 소스 6큰술, 발사믹식초 2큰술, 케찹2큰술, 다진마늘 0.큰술 버터1큰술 오일2큰술 후추 약간 넣어

바글바글 끓여서 간단하게 소스 완성!

스테이크 소스는 워낙에 다양해서

저는 만들때마다 달라요~ ㅎㅎ

냉장고에 쓰다남은 국수장국이 있다면 육수를 베이스로 해서 몇가지 재료를 첨가해도 맛있거든요.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시판 스테이크 소스 줄줄 부어 먹읍시다!

먹을때 골아픈건 싫어요. ㅋㅋㅋ

루루 그릴팬 한쪽에 있는 홈으로 소스를 따라내면 질질 흐르지 않고 똑! 떨어져서 편리해요.

스테이크 소스에뒤범벅 되서 그릴자국이 사라졌네요..

흐미~~

뭐 그래도 맛만 좋았아요.

출처 - http://pink9825.blog.me/15011188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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