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첫째가 외모, 장사는 첫째가 목이다.

점포형 창업의 경우 점포 목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잣대의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들도 목이 좋아야 장사가 잘된다는 기본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창업자금이 한정된 상태에서 무조건 좋은 목의 점포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점포 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금액에 맞추어 점포를 구하게 된다. 목이 나빠도 자신은 왠지 잘될 것 같다.

특히 요식업 창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맛에 대한 자신을 하고 성공을 확신하지만, 요식업체 중에서 맛없는 집이 몇 집이나 되며 맛이 없어 실패하는 집이 몇 집이나 될까?

요식업에서 맛있는 음식은 필요조건이지 성공을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요식업뿐만 아니라 판매업, 서비스업 또한 자신의 제공 상품에 대한 지나친 과신은 실패의 첫걸음 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끔 TV나 신문에 나오는 나쁜 입지의 대박점포를 보게 된다. 하지만 TV에 나온다는 것이 그만큼 확률이 적은 일을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백에 하나 나쁜 입지에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나머지 99명은 실패의 쓴잔을 맛봤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똑같은 아이템과 똑같은 노력을 해도 매출이 10만원 나오는 점포가 있고, 100만원 나오는 점포가 있다. 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된다면 이왕이면 될 만한 자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물론 자금이 한정되어 좋은 입지를 못 구한다는 하소연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점포는 권리금이 비싸고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의 점포만이 좋은 점포는 아니다. 입지와 아이템의 궁합이 맞는 점포가 좋은 점포이다. 정확한 상권․입지 분석과 좋은 점포를 보는 눈을 키운다면, 생각보다 저렴하고 좋은 점포는 많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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